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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납품 비리 의혹을 추가로 포착하고 8일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LH 퇴직 간부가 건설 자재 업체들의 로비를 받고, 현직 시절부터 수년간 자재 납품을 해당 업체들에 몰아줬다는 의혹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8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부와 경기도 화성·용인·남양주에 있는 건설 자재 업체, 피의자 자택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하던 중, 5년 전쯤 퇴직한 LH 간부 A씨가 현직 시절부터 건설 자재 업체 2곳으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자재 납품을 몰아준 정황을 파악했다. A씨는 퇴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납품을 몰아주도록 LH 직원들에게 청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5일 A씨와 자재 업체 대표 2명을 뇌물 공여 및 수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기고자 :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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