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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본인 자리가 없다며 당 사무처 직원을 폭행해 논란이 됐다. 송 의원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하고 당 사무처에 공식 사과문을 보냈다. 당 내부에선 "선거 승리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 의원은 선거 투표 당일인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본인 좌석이 상황실 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발로 걷어찼다고 한다. 당시 송 의원은 당직자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 사무처는 성명서를 내고 "투표일에 발생한 폭력을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모든 당직을 사퇴하고 탈당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좌석 배치 때문에 이야기를 한 것이고 폭행은 없었다"고 부인하다가, 8일 오전 당 사무처에 사과문을 보냈다. 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소속 국회의원이 사무처 당직자에게 폭력적 언행을 가한 것은 우리가 아직 얼마나 부족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송 의원은 사실을 인정하고 진정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서면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성난 민심이 정권 심판론으로 흐르면서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은 선거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기고자 :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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