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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與 참패 전하며 소개

각국 외신들은 4·7 재·보선 결과에 대해 "내년 3월 대선의 바로미터"라며 주목했다. 주요 외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은 서울·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및 내년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요미우리신문은 8일 "내년 3월 한국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인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을 떠받치는 좌파 계열 여당이 큰 격차로 참패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더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문 대통령이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고자 남북 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나 북한이 응할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며,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설 정치적 힘도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홈페이지에 '한국의 재·보궐선거가 2022년 대선의 신호탄을 쐈고, 정국이 복잡해졌다'는 제목의 중국신문망 기사를 게시했다. 이 매체는 "민주당 전직 시장의 성 추문으로 재·보선이 치러진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땅 투기 추문 등이 민심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며 "최대 야당인 국민의힘이 압승함에 따라 정권 심판론이 대선 직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여당의) 선거 완패가 한국 정치 상황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민들은 문 대통령이 연거푸 집값 잡기에 실패한 데 분노했다"며 "이날 두 대도시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지도자에게 강력한 타격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NYT는 '내로남불(Naeronambul)'이라는 표현도 소개하면서, 한국 국민들이 비판하는 위선적 여권 인사들의 태도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2개 도시 선거 승리로 보수 세력의 추진력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고자 :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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