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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는 지금의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준이 7일(현지 시각)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부분이 "연준의 목표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라는 데 동의했다. 미국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연준이 테이퍼링이나 기준금리 조기 인상을 단행할지 모른다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운 것이다.

FOMC 참석자들은 이어 "모든 결정은 결과에 기반하기로 한 우리의 원칙에 따라 돈풀기는 최소한 현재의 속도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물가가 오를지 모른다는 우려만으로 움직이지 않고 실제로 물가 상승이 상당 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같은 입장을 밝혔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 경제 호황이 2023년까지 이어지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모든 조건이 최적화한 '골디록스(Goldilocks)' 구간에 진입했다고 했다. 골디록스란 딱 적당한 상태를 뜻하는 관용어다. 다이먼은 서한에 "넉넉한 저축, 추가로 지급될 코로나 지원금, 정부의 엄청난 지출, 추가적인 양적 완화, 새 기반시설 부양안이 나올 가능성, 백신의 성공, 코로나 팬데믹 종식 등이 경제의 호황을 불러오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했다. 기고자 : 김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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