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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와 음악(이경분 지음)=일본에서 베토벤 9번 교향곡은 수용소에 갇힌 유럽 전쟁 포로들을 통해 처음으로 연주됐다. 음악은 처참한 지옥 바깥에 자유로운 세상이 있음을 전하는 메시지였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만5000원.

●젠더 모자이크(다프나 조엘·루바 비칸스키 지음)=남자의 뇌와 여자의 뇌에는 선천적인 차이는 없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류의 주장은 성 고정관념에서 나왔을 뿐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한다. 한빛비즈, 1만6500원.

●중심(법인 산문집)=46년간 수행을 이어온 스님이자 시인이 격랑의 세상 속에서 중심을 지키는 법을 이야기한다. 받아들이며 단단해지고, 가치를 지키면서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이야기한다. 김영사, 1만4800원.

●경제학의 역사는 자유의 역사(홍훈표 지음)=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부터 행동경제학의 대가인 대니얼 카너먼까지 13인의 경제학자를 '자유'라는 프리즘으로 바라본다. 부(富)는 자유에서 온다는 것이 학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라고 말한다. 기파랑, 1만4000원.

●마키아벨리(?틴 스키너 지음)='외교관' '조언자' '자유의 이론가' '피렌체의 역사가'라는 네 개의 얼굴을 통해 마키아벨리를 살펴본다. 교활한 현실주의자라는 편견을 넘어서면, 르네상스의 인문주의자인 그가 나타난다. 교유서가, 1만3000원.

●기억의 의자(이지은 지음)=미술사학자가 중세 시대부터 19세기 산업혁명 이전까지의 의자가 당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핀다. 살롱 붐이 의자의 전성시대를 불러냈다는 지적 등이 담겼다. 모요사, 1만8000원.

●하루에 백 년을 걷다(서진영 글·임승수 사진)=서울에서 제주까지 도심 속 근대 문화유산을 따라가는 여정을 닮았다. 대전의 기찻길 옆 소제동, 벚꽃비에 감춰졌던 진해의 중앙동 등 21곳의 골목을 찾는다. 21세기북스, 1만7000원.

●싱크 어게인(애덤 그랜트 지음)=기존의 의견과 관행에 안주하는 성향은 빠르게 격변하는 세상에선 적절하지 않다. 정신적 유연성을 길러주는 '다시 생각하기'와 '의심하기'의 힘을 강조한다. 한국경제신문, 1만9800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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