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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유의동도 출마 준비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는 9일 현재 4선의 권성동(강원 강릉)·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선 일정은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거취 결정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늦어도 5월 말 전에는 열릴 전망이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강원도 출신인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그만큼 우리당의 포용력이 커졌다는 걸 보여주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그간 각종 상임위 간사와 법사위원장, 당 사무총장 등을 맡으며 국회 운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야권 통합 국면에선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저 같은 화합형·통합형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청와대의 '하명 수사 공작'의 피해 당사자인 만큼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낼 적임자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2018년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경찰이 그의 주변에 대해 대대적 수사를 벌이면서 낙선했다. 김태흠 의원은 투쟁과 협상의 리더십, 강력한 대여 견제 등을 앞세우면서 동료 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유의동 의원은 중도, 수도권, 젊음(1971년생)이라는 자신의 이미지가 당의 지향점과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고자 :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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