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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경우의 수'는 단순하다. 13일 오후 5시 중국과 벌일 아시아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쑤저우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많은 골을 넣으며 이겨야 한다.

한국은 2차전에서 1대0으로 이기더라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중국에 뒤져 탈락한다. 우리가 2대1로 승리할 경우엔 1-2차전 합계 스코어가 같아져 연장전에 들어가며,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를 한다. 2대0, 3대0, 3대1, 3대2 등 한국이 다득점으로 승리할 땐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차전 막판에 공격수 숫자를 늘리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2차전에선 초반부터 이런 전술을 쓸 필요가 있다. 1차전에서 공격의 활로를 풀었던 지소연(첼시)과 골을 터뜨린 강채림(현대제철)의 역할이 중요하다. TV조선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을 독점 생중계한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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