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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대로면 거리두기 상향＂

14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만에 다시 700명을 넘어섰다. '4차 대유행'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정부도 "주말까지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밤 10시에서 밤 9시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분주한 분위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31명. 전날보다 189명 늘었다. 지난 1월 7일 869명이 발생한 이후 최대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12를 넘었고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모든 지표가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며 "거리 두기 단계 상향과 영업시간 제한 강화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리 두기 상향은 1년 이상 고통과 피해가 누적된 만큼 선택하기 곤란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자가진단키트를 감염 위험이 큰 학교와 콜센터 등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키트를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 A2면 기고자 :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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