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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PSG, 28일 격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오일 더비'가 성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0-2021 시즌 1위를 달리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15일 원정 경기로 치른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의 8강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합계 4대2로 준결승에 올랐다. 프랑스 리그앙 명문팀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승 진출을 놓고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4강전을 치른다.

팬들은 맨시티와 PSG의 대결을 '오일 더비'라 부른다. 두 팀의 구단주들이 '석유 부자'이기 때문이다. 2008년 셰이크 만수르 아랍에미리트 왕자는 맨시티 구단을 인수하며 "진짜 부(富)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선언하며 팀을 단숨에 유럽 정상에 올렸다. PSG도 2011년 카타르 국영 기업인 카타르 투자청이 인수한 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을 영입하며 리그 최강팀이 됐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두 팀은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선수단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구단 1, 2위(맨시티·1조3800억원, PSG·1조1800억원)에 올랐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도 리버풀과의 8강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지만, 1·2차전 합계 3대1로 앞서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4강 1차전 두 경기는 28일, 2차전은 5월 5일 열린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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