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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송정역 주변을 투자선도지구로… 光州 변화 이끌겠다＂
洞 행복지수 측정해 맞춤형 처방… '기업주치센터'선 경영 컨설팅도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광주 면적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호남의 관문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이 있다. 산업단지와 택지지구, 농촌이 어우러진 가운데 고려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40만여 명이 살고 있다. 광주 전체 인구의 28%다. 김삼호(56·사진) 광산구청장은 "광주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 광산구"라며 "주민들의 삶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역 일대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2015년 KTX 개통 이래 엄청나게 변화했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광주 변화의 핵심지가 될 것이다. 최근 국토부가 광주송정역 일원 56만여㎡를 KTX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했다. 상업과 업무, 주거 등 융복합지구로 조성해 지역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송정역사를 대폭 확장하고, 복합환승센터도 세운다."

―광산구에는 공단이 집중돼 있다.

"기업 경영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했다. '기업주치센터'를 통해 정부 지원 사업을 기업과 연결하고, 경영 컨설팅과 마케팅, 노무 상담을 벌여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소상공인 보호 필요성도 절감했다. 올해 조례를 제정해 2000㎡ 이내 30개 이상의 점포가 있는 골목형 상점가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골목형 상점가 규정을 완화해 지원하도록 중기부에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경제백신회의가 눈에 띈다.

"직원들이 짜낸 아이디어다. 소상공인은 몇백만원이라도 자금 지원이 절실한데, 이것을 돕기 위한 것이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참여해 담보 없이도 1%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자 일부는 모금액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16억원을 대출했다. 신용등급에 따라 금융권 문턱을 넘을 수 없었던 이들을 포함해 430명이 대출받았다. 올해는 대출금을 31억원으로 늘린다."

―의료복지협동조합을 만들었는데.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최근 조합을 창립했다. 각계각층 680여 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소득층이 사는 지역에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50평 규모의 병원과 건강증진센터를 오는 7월 개설할 예정이다."

―특색 있는 시책도 보인다.

"공공 서비스, 기반 시설 등 12개 영역별 100개 지표를 만들어 동별 행복지수를 측정했다. 낮은 행복지수의 원인에 따라 관련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주민 면역력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세포 활성도를 검사하고, 면역력에 따라 운동, 습관 등 맞춤형 처방을 제공한다. '걷기' 사업 시책을 펴고, 보행 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기고자 :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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