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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안경덕, 勞使 중재 전문가… 해수 박준영, 해수부서만 30년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과기정통부 및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안정적 관리에 방점을 둔 관료 및 전문가 그룹이 내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문승욱 후보자에 대해선 '산업부에서만 17년간 일한 만큼 월성 원전 자료 삭제 관련 검찰 조사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문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다.

고용노동부 관료 출신인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각종 현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감안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노사 문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사 간 중재를 끌어내는 데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후보자는 본지 통화에서 "일자리 문제, 산업 재해 예방 문제, 노사 관계 현안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풀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될 경우 1967년 과학기술처가 생긴 이래 과학기술 분야 부처의 첫 여성 장관이 된다. 초고속 통신망 분야에 정통한 공학자로, 과학계 현안에 대해서도 식견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올 1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오른 지 석 달 만에 장관 후보자로 전격 내정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치인인 김영춘 전 장관과 교수인 문성혁 장관이 수장을 맡았던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처음으로 관료 출신 박준영 해수부 차관이 내정됐다.

해수부에서만 30년 가까이 일한 박 후보자는 이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김강한 기자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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