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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황현수 코로나 확진 여파

프로축구 서울과 성남의 경기 일정(14~17라운드)이 연기된다. 서울의 수비수 황현수(26)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황현수는 지난달 26일 만났던 친구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을 1일 확인해 구단에 알렸다. 선수단이 2일 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황현수만 양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음성이었다. 황현수는 지난달 30일 성남과 벌인 홈경기에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뛰었다. 성남 선수들도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의 코로나 대응 매뉴얼엔 '선수·코치진 등 경기 필수 참여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팀 경기는 최소 2주 연기가 원칙'이라고 되어 있다. 단, 일정 인원(1부 리그는 선수 17명)이 코로나 음성, 무증상, 자가 격리 비대상 요건을 충족하면 리그 참가가 가능하다. 반대로 자가 격리 대상자가 많으면 경기가 불가능하다.

연맹은 4일 "지역 보건소가 파악한 서울·성남의 예상 자가 격리 대상자(황현수와 밀접 접촉)와 부상자 등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 숫자를 고려해 경기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은 8일 광주, 12일 대구, 15일 전북, 18일 인천전을 나중에 치러야 한다. 성남의 경우 9일 울산, 12일 전북, 15일 포항, 19일 강원전이 밀린다. 연기된 경기 일시와 장소는 추후 연맹이 확정할 예정이다.

2부 리그에 속한 충남 아산의 선수 한 명도 4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맹은 아산의 10~12라운드(5일 안산, 9일 서울 이랜드, 16일 부산)를 연기했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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