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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4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박 회장의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박 회장이 회사를 전문 경영인과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그룹 회장직은 유지한다. 박 회장의 구체적인 역할은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박 회장은 올해 주총을 앞두고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석화는 올 1분기에 매출 1조8545억원, 영업이익 6125억원을 달성해 1970년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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