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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업체로부터 보잉 777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항공정비단지를 유치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국내의 항공기 유지 보수 운영 업체인 '샤프테크닉스'와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IAI는 샤프테크닉스에 기술이전을 해 주고 합작 법인을 만들어 항공기 개조 사업을 진행하고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위한 격납고를 만들어 합작법인에 임대해주는 것이 골자다.

IAI는 대형 기종인 보잉 777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세계 유일의 회사다. 노후 여객기는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화물기로 개조하는 경우가 많다. 보잉 777기의 1대당 개조 비용은 110억원 정도다. 인천공항공사는 2024~2040년 총 92대를 개조해 누적 수출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유치로 일자리 약 2100개가 생기고, 국내 항공기 정비(MRO) 산업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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