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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선발전 특선보 <흑 6집반 공제·각 30분>

白 김주형 / 黑 박신영

〈제3보〉(25~35)=박신영(18)은 이 대국 20여일 후인 4월 4일 프로가 됐다. 연구생 리그 5회 차까지 3위였지만 최종 6회 차서 이의현(18)과 최정관(17)을 제치고 1위에 등극, 내신 입단자로 결정된 것. 이 3명은 모두 충암도장서 한솥밥을 먹으며 공부한 동문이다. 박신영은 이제 프로 신분이지만 아마 예선 통과자 자격으로 프로 예선에 출전했다.

백이 △로 어깨 짚어 타개에 나선 장면. 흑이 34로 받으면 '가'로 씌워 봉쇄하겠다는 뜻으로 25의 반발은 당연하다. 26, 28은 30으로 젖히기 위한 사전 작업. 하지만 29에 머리를 내미는 자세를 내주게 돼 부분적으론 마음에 들지 않는다. 30으로 틀어막았을 때가 또 선택의 기로. 흑은 31로 뛰어 변화를 구하고 나섰다.

31로는 참고 1도 1이 무난한 선택이었다. 3의 한 방이 통쾌하고, 5로 6을 강요한 뒤 7로 틀을 잡는 쪽이 더 확실했다. 여기서 놓인 32가 지나치게 혈기 넘친 일착. 참고 2도 1로 정비하고 2 때 실전보 '나'로 향하는 게 유연했다. 33~35는 쌍방 내친걸음인데, 35의 급소를 맞고 보니 우상변 백 4점은 살릴 수도, 버릴 수도 없는 계륵(鷄肋) 신세가 돼 버렸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82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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