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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평균 매매가 서울 11억2374만원, 수도권 6억9651만원

    진중언 기자

    발행일 : 2021.06.01 / 종합 A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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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7개월 만에 1억원 가까이 오르면서 7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년 만에 2억원 넘게 올랐다.

    3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5월 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6억9651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975만원 상승했다. 작년 10월(6억455만원) 역대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는데, 불과 7개월 만에 9196만원(15.2%) 올랐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0월(4억116만원) 처음 4억원을 돌파한 뒤 2년 1개월 만인 2018년 11월(5억124만원) 5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1년 11개월이 지난 작년 10월 6억원을 넘었는데, 이런 추세라면 6월 7억원대 진입이 유력하다. 평균 아파트값 1억원이 오르는 시기가 갈수록 단축되는 것이다.

    5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1억2374만원으로 1년 전(9억1530만원)보다 2억원 넘게 올랐다. 경기(5억1986만원)는 1년 사이 1억2770만원, 인천(3억5067만원)은 같은 기간 6118만원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률도 가파르다.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1451만원으로 1년 전(4억8656만원)보다 26% 급등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다음 달인 2017년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6억1755만원)과 비슷한 액수다. 4년 전 서울에서 아파트를 살 수 있던 돈으로 지금은 아파트 전셋집을 겨우 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1년 사이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3억4437만원)도 31% 치솟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한 미션'이 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반영해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을 산출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연소득 3분위(소득 상위 41∼60%) 가구가 서울의 중간 가격대(3분위 주택) 집을 사려면 17.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은 제자리인데 집값은 가파르게 오르면서 작년 12월(16.8년) 이후 3개월 만에 1년이나 길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PIR은 10.9년이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벌어들이는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17년 넘게 모아야 한다는 소리"라며 "알뜰히 저축해서 집을 산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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