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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코인사기 130명 집단소송

    윤진호 기자 원우식 기자

    발행일 : 2021.06.01 / 사회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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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이글로벌' 임직원 3명 고소키로

    가상화폐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인 3조8500억원대 사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을 상대로 피해자 130여명이 단체로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로 했다. 피해자들이 브이글로벌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피해자 측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건은 "피해자들이 6월 4일 브이글로벌 이모 대표 등 임직원 3명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단체로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건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브이글로벌 이 대표 등을 형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방문판매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브이글로벌은 작년 8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에서 설명회를 열고 "가상화폐 거래소에 최소 600만원을 넣고 계좌를 개설하면 단기간에 투자금의 세 배인 1800만원을 돌려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투자자를 7개 직급으로 나눠 신규 회원을 데려올 때마다 수당 지급을 약속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신규 회원의 돈으로 기존 회원의 투자금을 돌려주는 사실상 다단계 영업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브이글로벌에 투자한 피해자는 6만9000여 명, 피해액은 3조8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 4월까지 4년여 동안 발생한 가상화폐 범죄 총 피해액(1조7083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한상준 대건 변호사는 "우선 1차로 고소하는 피해 금액은 35억원 수준이지만, 2차 단체 소송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브이글로벌 측은 지난 4월 법무법인 대건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초 브이글로벌의 위법 정황을 파악해 수사에 돌입했고,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이글로벌 본사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수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현재까지 60여 명의 피의자를 입건했고,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며 "(브이글로벌 자산) 2400억원을 기소 전 몰수 보전했다"고 밝혔다.
    기고자 : 윤진호 기자 원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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