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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면 크기·비율 다양화하고 삼성은 43인치 대형 모니터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 이후 원격 근무 확산과 게임 수요 급증으로 커진 모니터 시장을 잡기 위해 앞다퉈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31일 "게임용 모니터인 'LG울트라기어' 32인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화면에 1초당 최대 180장의 장면을 보여주는 빠른 화면 전환 성능과 높은 해상도를 갖췄다. LG전자가 모니터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것은 지난 5월 초 27인치 크기 게임용 모니터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모니터 제품을 2개 출시했는데 올해 들어선 상반기에만 2개를 공개했다. 모니터 수요가 늘면서 제품 출시 속도도 빨라진 것이다. 실제 올 1분기 LG전자는 약 224만대의 모니터를 생산하며 전년 동기(113만대) 대비 2배가량 늘었다. LG전자 측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화면 크기·비율에 따라 19개의 모니터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모니터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3월 게임용 모니터 '오디세이 G7·G9'을 출시했고, 지난달 24일엔 스마트 모니터 'M7'(43인치)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32인치 M7, M5(32·27인치) 제품을 선보인 이후 6개월 사이 6개의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올해 나온 스마트 모니터는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연결해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고화질 영상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 모니터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최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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