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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중진 단일화, 민망한 결과 나올 것" 羅 "李, 유승민만 챙기고 떠나갈 우려" 朱 "윤석열, 대선 경선前 합류시킬 것"

    김승재 기자 김승현 기자

    발행일 : 2021.06.01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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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표 경선

    국민의힘 6·11 당대표 선거 후보들이 계파 문제와 차기 대선 경선 시기, 중진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본선 투표가 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되면서 득표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경원 후보는 31일 이준석 후보를 '유승민계'라고 거듭 지목하면서 그가 당대표가 되면 대선 경선 일정을 유승민 전 의원에게 유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라디오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출마 2주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유승민계의 대표격'이라는 말을 했다"며 "지금 이 후보가 말하는 어떤 통합의 그림은 결국 유 전 의원만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고 했다. 주호영 후보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과 이 후보가 특별한 인간관계에 있기 때문에 과연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느냐"며 "본인은 공정하게 한다고 하지만 관계자들이나 국민들이 공정하다고 믿겠느냐"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유 전 의원이 창당한) 바른정당 출신이기 때문에 바른정당계라고는 할 수 있겠다"면서도 "유승민계라는 게 실존하는지도 의문이지만, 실존한다고 해도 이준석을 당 대표로 밀어올릴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옛날에 유승민을 대통령 만들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젊은 세대가 지난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한번 손맛을 봤고, 이번에는 제1야당의 대표까지 바꿔보자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다"며 자신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반반은 넘어섰다고 본다"고도 했다.

    대선 경선 일정을 두고도 맞섰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장외 주자들의 합류 여부와 맞물려 후보 간에 대립 전선도 형성될 조짐이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지난 28일 "특정 대선 주자들이 최대한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되 무제한 기다릴 수는 없다는 것을 제 원칙으로 세우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 등을 위해 경선 절차를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자 나 후보는 윤 전 총장 등의 합류가 중요하다며 "9월 말 경선 룰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대선 경선 일정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후보는 "가급적 기존 일정을 지키면 좋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7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는 윤 전 총장이 합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가 컷오프를 1위로 통과하면서 나머지 4명의 중진 후보들 간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진 후보 4명은 현재까지 "단일화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36세의 원외 주자인 이 후보를 상대로 중진끼리 단일화를 했다가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중진 후보 측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이 더 낮은 상대 후보가 자진 사퇴를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중진 후보 단일화에 대해 "하더라도 굉장히 민망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단일화해서 1 더하기 1이 1.5도 안 나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고 했다.

    [그래픽]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5인 주요 쟁점별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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