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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투자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지침을 내렸다. 세계 주요국이 가상화폐 규제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간만에 가상화폐 투자의 길을 넓히는 정부 방침이 나온 것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31일 "시중은행 계좌로 가상화폐 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는 2018년 지침을 전면 무효화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3년 전 시중은행에 가상화폐 관련 입출금을 제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투자자들은 이에 반발해 이 조치가 불법이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인도 대법원은 지난해 3월 투자자의 손을 들어줬다.

인도 가상화폐 거래소 와지르X의 니샬 셰티 CEO는 인디아투데이에 "시중은행들이 신속히 가상화폐 관련 거래를 재가동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모처럼 나온 희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했다. 지난달 말 3만3000달러대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1일 오후 3시 기준 3만7000달러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6.8% 오른 상태에서 거래됐다. 기고자 : 김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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