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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도 간편하게 투자 가능한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기
시청률·흥행 따라 수익률 보장

대체 투자처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개인도 간편하게 영화나 드라마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인터넷 소액 투자) 사이트가 나왔다.

'펀더풀'은 영화·드라마·공연·음악·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주선하는 사이트다. 투자 대상으로 등록되는 영화나 드라마는 펀더풀이 흥행 가능성 등을 검토해 심사한 것들이다. 최근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투자자 모집이 완료됐고, 사진전, 가수 앨범,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투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곧 영화 '자백'에 대한 투자 모집이 오픈될 예정이다. 펀더풀 윤성욱 대표는 "콘텐츠별로 수익 구조를 심사해 흥행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것들만 등록한다"고 설명했다.

개인들은 펀더풀 사이트에서 맘에 드는 콘텐츠를 골라 10만원 단위로 최대 5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수익률은 '최고 시청률'에 연동한다. 예를 들어,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의 경우 최고 시청률 5% 미만일 경우 2.5%, 최고 시청률 5~10% 미만일 경우 5%, 최고 시청률 10~15% 미만일 경우 6.5%, 최고 시청률 15% 이상일 경우 8%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1의 경우 9.7%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펀더풀 관계자는 "개인들이 투자한 금액을 제작사에 전달하고, 영화나 드라마 방영 후 수익을 배분받아 개인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투자는 영화나 드라마 흥행에 실패할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배급·유통사의 실적, 참가한 기관 투자자, 제작비, 손익분기점 등을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

펀더풀 윤성욱 대표는 기업은행 등에 근무하며 영화 명량, 베테랑, 연평해전, 덕혜옹주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콘텐츠 투자 문화를 바꾸고 싶다는 목표가 생겨 동료 투자자들과 함께 펀더풀을 창업했다. 그는 "제품의 경우 크라우드 펀딩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았지만 문화 콘텐츠는 미개척지"라며 "개인 투자자를 한데 모아 개인들을 콘텐츠 투자계 주요 세력 중 하나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기고자 :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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