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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픈 기권한 세계2위 테니스 선수 "기자회견 참석보다 내 정신 건강이 우선"

    최은경 기자

    발행일 : 2021.06.02 / 사람 A2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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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터뷰 불참으로 징계 받은 오사카 "2회전 출전하지 않겠다"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사진)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기권했다. 오사카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른 선수와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기권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프랑스 오픈 2회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오사카는 프랑스 오픈 개막을 앞둔 지난달 27일 "프랑스 오픈 동안 어떤 기자회견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이미 몇 번이나 대답했던 질문을 다시 받거나, 선수를 의심하는 듯한 질문이 나오는 등 기자회견 동안 사람들이 선수의 정신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실제 지난달 30일 1회전 승리 뒤 공식 인터뷰에 불참했다. 이에 프랑스 오픈 측은 벌금 1만5000달러(약 1600만원)의 징계를 내렸고 미디어 규칙 위반(기자회견 불참석)이 반복되면 실격 조치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또 향후 그랜드슬램(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출전 정지 등의 페널티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도 오사카의 기자회견 참석 거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오갔다.

    논란이 확산하자 오사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기권 의사를 밝히며 운동선수로서 그간 느낀 스트레스와 우울증 증상을 고백했다. 그는 "2018년 US 오픈 우승 이후 긴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본래 내향적인 성격으로 전 세계 언론 앞에서 인터뷰를 할 때마다 큰 긴장과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다만 기자회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굽히지 않았다. 선수의 심리와 무관하게 기자회견 참석을 강제하는 규정은 시대에 뒤처졌다는 것이다.
    기고자 :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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