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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효과? 롯데 나균안, 짜릿한 첫승

    김상윤 기자

    발행일 : 2021.06.02 / 스포츠 A1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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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름바꿔… 포수서 투수 전향… 최하위 롯데, 키움 꺾고 6연패 탈출

    포수 출신 투수 나균안(23·롯데·사진)이 팀 연패를 끊으며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나균안은 1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8에서 2.53까지 내려갔다. 공 95개를 던져 자신의 최다 투구 수와 최다 이닝도 경신했다. 6연패에 빠졌던 최하위 롯데는 3대0으로 키움을 꺾으며 수렁에서 벗어났다.

    나균안은 프로 5년 차에 첫 승을 맛보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마산 용마고 시절 포수 유망주로 이름을 날린 그는 2017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초고교급 포수란 평가와 달리 프로에서 혹평에 시달렸다. 어깨는 좋았지만 블로킹이 불안했다. 2019년 그가 포수로 나선 103경기(556과 3분의 2이닝)에서 팀 투수 폭투는 50개나 됐다. 수비가 흔들리자 방망이도 중심을 잃었다. 2018년과 2019년 모두 타율이 1할대 초반이었다. 나균안은 2020시즌을 앞두고 호주 전지훈련에서 왼팔을 다친 뒤 오른팔로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작년 여름 나종덕에서 지금 이름으로 개명했고, 곧이어 투수로 완전히 전향했다. 작년 퓨처스(2군)에서 제구와 변화구를 가다듬었고 올 초 1군 선발 진입을 목표로 구속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5일 투수로 '제2의 데뷔전'을 치른 나균안은 시즌 6번째 등판이자 3번째 선발 등판에서 대망의 첫 승을 낚았다. 그는 이날 자신이 1년여 동안 갈고닦은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최고 시속 144㎞에 달하는 직구를 뿌렸고 투심 패스트볼, 포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었다. 경기 초반 제구가 잠시 흔들렸지만 1회 1사 1·2루를 병살, 2회 1사 1·2루를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벗어난 뒤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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