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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불붙은 원격의료] (1) 전세계서 폭발적 성장

    뉴욕=정시행 특파원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발행일 : 2021.06.02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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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원격진료 100배 늘었다

    미국 메릴랜드에 사는 국책연구소 연구원 스테퍼니(43)씨는 갑상선 질환 때문에 한두 달에 한 번 30~40분 거리의 시내 대형 병원에 통원 치료를 다녔다. 하지만 작년부터 병원 진료 시간이 되면 직장에서 컴퓨터 앞에 앉는다. 줌(화상회의) 링크로 접속, 주치의와 화상으로 상담하는 데 20분이면 족하다. 혈액 검사는 집 근처 외주 검사 업체에서 하면 그 결과가 병원에 넘어가고, 복용약도 의사가 동네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준다.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원격의료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주요 국가들은 규제를 대폭 완화,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 진료와 치료를 극대화하는 의료 신기술이 맘껏 펼쳐지도록 판을 깔아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3월 "2019년 미국 내 전체 진료 건수의 0.15%에 불과했던 원격진료는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선언 직후 13%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순식간에 10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프랑스도 원격진료가 성장했다. 작년 2월 4만건이었는데 1차 봉쇄령이 내려진 4월엔 450만건이 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서치는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코로나 대유행 2년째인 올해부터 연평균 22.4%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2989억달러(약 331조18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 변화의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건 환자와 국민들이다. 미 각 주의회에는 일부 허용돼 오다가 코로나를 계기로 확대된 원격의료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게 해달라는 법안만 600여건 발의돼 있다. 이런 추세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원격의료가 여전히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질병청이 감염병 '심각 단계'를 발령한 후 화상 통화 등을 이용한 원격의료가 일부 허용되고 있을 뿐이다. 기사 A3면
    기고자 : 뉴욕=정시행 특파원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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