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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서울 송현동에? 문체부 타진, 서울시도 반색

    정한국 기자 정상혁 기자

    발행일 : 2021.06.02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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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가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전시할 '이건희 미술관'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시 측에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제공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시와 문체부 얘기를 종합하면, 문체부가 서울시에 먼저 연락해 송현동 땅을 이건희 미술관 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지, 부지 면적과 서울시의 활용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문의했다고 한다.

    문체부와 서울시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을 두고 이건희 미술관이 사실상 서울에 자리 잡는 방향으로 기울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문체부 관계자는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요청도 살펴보고 있다"며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서울시는 송현동 유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송현동 일대를 광화문광장, 경복궁과 연결되는 서울 관광의 핵심 요지 중 하나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는데, 이곳에 이건희 미술관이 들어서면 '금상첨화'라는 것이다. 또 송현동 부지는 원래 삼성가(家)에서 미술관 건립을 위해 매입했던 땅이기도 해 남다른 의미도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건희 미술관 자리가 송현동 부지로 확정된다면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반드시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미술계 인사 400여명이 참여한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발족해 "송현동 부지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삼청동·인사동 일대 화랑가 및 서울공예박물관 등을 연결해 문화 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는 장소"라고 주장했다. 문체부는 외부 인사가 참여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달 중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송현동 부지는 현재 대한항공이 소유하고 있지만, 서울시로 땅을 넘기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기고자 : 정한국 기자 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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