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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마스코트도 중성적으로 바꿔라?

    김성모 기자

    발행일 : 2021.06.02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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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정책硏 "43%가 성차별 요소"

    #구석기 유물·유적이 많이 발견된 경기도 연천군은 원시인 커플 '고롱이' '미롱이'를 고장의 마스코트로 삼는다. 그런데 빨간 옷을 입은 여성 캐릭터 '미롱이'는 작은 키에 머리에 꽃도 달고 얼굴에 볼터치도 진하게 표현됐다.

    전국 지자체들이 자신들의 지역을 내세우는 상징으로 마스코트를 만들어 쓰는데, 이들 중 상당수에 성차별적 요소가 담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성 캐릭터에 속눈썹이나 볼터치 등으로 여성 외모와 꾸밈이 강조됐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해 9월 전국 260여개 기관 마스코트를 조사한 결과를 내놓고, "마스코트를 도입한 214개 지자체와 5개 교육청을 조사해보니, 43%에서 성차별적 요소가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전남 강진군 '강도령·진낭자' 마스코트처럼 '여성은 분홍' '남성은 파랑'으로 표현돼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거나, 대구광역시 '패션이', 부산 중구 '자갈치 아지매' 등 여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화된 캐릭터가 있어 문제란 지적이다.

    여성정책연구원은 이번 조사와 관련, 2일 여가부 주관 '생활 속 성차별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논의한다. 남궁윤영 부연구위원은 발표문에서 "지역 마스코트를 제작할 땐 중성적, 양성적, 탈성별화된 마스코트 제작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기고자 :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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