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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빌보드 세 번째 핫샷(발매 첫 주 차트 1위)… 비틀스도 넘었다!

    이혜운 기자

    발행일 : 2021.06.03 / 문화 A2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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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곡 '버터', 빌보드 '핫100'서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가 1일(현지 시각) 발표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발매 첫 주에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BTS의 핫100 1위 곡은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총 4곡이 됐고, 발매 첫 주 1위를 차지한 핫샷 데뷔곡은 '새비지 러브'를 제외한 총 3곡이 됐다.

    빌보드 역사상 핫샷 데뷔곡이 3곡 이상인 가수는 머라이어 케리,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드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 트래비스 스콧 등 단 6명뿐이다. 모두 솔로 가수. BTS는 밴드로는 처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비틀스 기록 깬 BTS

    빌보드 핫100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발표한다. 특히 핫샷 데뷔는 발매와 동시에 음악을 듣고 음원을 사줄 팬과 일반 대중, 라디오에서 틀어줄 DJ들까지 모두 있어야 가능한 기록이다. 이제 BTS는 곡을 발매하면 1위에 오르는 수퍼 스타 반열에 오른 셈이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BTS가 지금으로서는 어떤 노래를 발표해도 핫샷 1위가 유력한, 발매 첫 주에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버터'는 신나는 여름 댄스 곡. 이번 1위로 여러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BTS의 첫 빌보드 1위는 지난해 8월 31일. 따라서 1년이 걸리지 않아 총 4곡의 '핫 100' 1위 곡을 만든 가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빌보드 역사상 비틀스, 슈프림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잭슨5, 머라이어 케리, 폴라 압둘 등 6명뿐이다.

    이번 주 빌보드는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경쟁자가 많았다. Z세대(1996년 이후 출생 세대)를 대표하는 대형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북미 최고의 남자 솔로 가수인 위켄드와 저스틴 비버, R&B의 제왕 브루노 마스가 있는 '실크 소닉', 영미 팝요정인 두아 리파와 아리아나 그란데까지 포진했다. 빌보드는 "이번 '버터'의 총점은 735점으로 2020년대 들어 1위 곡 역대 점수 중 3위"라며 "1위는 카디비의 '왑', 2위는 BTS의 '다이너마이트'"라고 밝혔다. 카디비의 '왑'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빌보드 1위를 두고 경쟁한 곡이다.

    ◇BTS 세트 먹으러 백신 맞고 출국도

    BTS의 신곡 '버터'는 미국 내 인기를 반영하는 빌보드 핫100뿐 아니라 전 세계 순위를 집계하는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 외에도 영국 오피셜 차트는 3위, 프랑스 싱글 차트는 7위를 차지했다. BTS의 프랑스 차트 10위권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차트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오리콘은 "'버터'의 이번 주 스트리밍 재생 수는 3113만회로 오리콘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BTS의 인기와 함께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다. 맥도널드가 코로나 사태로 부진했던 매출 실적을 올리려 지난달 26일부터 전 세계 6대륙 49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상품으로 'BTS 세트(방탄밀)'가 있다. BTS가 즐겨 먹는 치킨 맥너겟 등이 BTS 상징색인 보라색 포장지와 한글 '보라해(사랑해)' 글자 무늬 속에 담겨 있다. 이 세트가 판매되지 않는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의 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독일의 한 BTS 팬은 백신을 맞고 이웃 나라 오스트리아의 맥도널드를 다녀왔다는 글을 올렸다. 일본의 한 팬은 맥도널드 포장지에 매직펜으로 직접 BTS 로고를 그려 넣었다. 프랑스 팬들은 'BTS 세트' 도입을 위한 온라인 청원과 경쟁 업체인 버거킹 후원 운동을 진행 중이다. 프랑스 신문 '웨스트 프랑스'는 "맥도널드가 BTS 프랑스 팬들을 화나게 하다"라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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