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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지검장들, 김오수와 간담회서 "정상적 人事 해달라"

    김아사 기자

    발행일 : 2021.06.03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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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선 고검장과 지검장들이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인사(人事)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일 김 총장의 취임식 직후 대검 8층 회의실에서 있었던 김 총장과 간담회에서 "합리적인 인사가 이뤄져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도 지킬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김 총장 취임 후 첫 만남인 만큼 표현은 정제됐지만 '정권 비리 수사를 한 검사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는 의미였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김 총장이 박범계 법무장관을 상대로 이를 어느 정도 관철할지 주목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1일 고검장들과 수도권 지검장들은 김 총장과 30여분간 티타임을 가졌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조상철 서울고검장과 오인서 수원고검장, 고흥 인천지검장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형사부의 6대 범죄 수사권 박탈'을 골자로 박범계 장관이 밀어붙이는 검찰 조직 개편안 등에 대해 필요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합리적 인사'의 필요성으로 발언이 수렴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 검찰 조직 안정화의 첫 단추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현 정권은 네 차례 '학살 인사'를 통해 정권 수사를 했던 검사들 대부분을 좌천시켰다.

    이에 김 총장은 "취임 전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은 우려"라며 "잘 판단해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간담회 이후 김 총장은 고검장 및 고흥 지검장과 따로 저녁 식사를 했다.

    그러나 김 총장 답변과 달리 검찰 안팎에선 친정권 검사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기고자 : 김아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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