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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일 "해수욕장 이용객의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위해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체온 스티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작년 여름철에는 해수욕장 입장객에게 발열 체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기가 길어져 민원이 많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정상 체온 땐 초록색<사진>이었다가 37.5도가 넘어가면 노란색이 되는 체온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한 것이다.

이용객 체온이 37.5도를 넘어 스티커 색상이 노란색으로 변할 경우, 해수욕장 방역 요원은 해당 이용객을 인근 보건소에 신고해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체온 스티커의 발열 체크 기능은 짧게는 24시간, 길게는 48시간 작동한다.

모든 해수욕장에 매일 체온 스티커가 보급되는 것은 아니다. 해수부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극성수기나 주말, 하루 이용 인원 30만명 이상 대형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체온 스티커를 배부할 계획"이라며 "체온 스티커 부착을 원하지 않는 해수욕장 이용객은 종전처럼 발열 체크를 하면 된다"고 했다.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소형 해수욕장의 경우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한 뒤 이상이 없으면 안심손목밴드를 착용하도록 했다. 한 차례 체온 측정으로 간편하게 해수욕장 주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해수부는 또 올해 QR코드 인증이나 수기(手記) 명부 작성 대신 '080'으로 시작하는 해수욕장별 안심콜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고자 :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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