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파 130% 계란 45%… 무섭게 뛰는 물가

    김정훈 기자

    발행일 : 2021.06.03 / 종합 A1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5월 2.6% 올라 9년만에 최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전년 동월 대비)에 달했다고 2일 통계청이 발표했다.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4월(2.3%)에 이어 2개월 연속 정부의 연간 물가 안정 목표치(2%)를 웃돌았다.

    신선식품과 석유제품이 상승을 주도했다.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줄었던 파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5%,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값은 45.4%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12.1%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은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23.3%)을 보였다.

    최근 물가 인상은 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45.6% 늘며 3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 효과로 4월 소매 판매액은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문제는 회복세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물가 과속은 한은의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게 만들 수 있다. 금리 인상은 1765조원 규모로 팽창해 있는 가계 부채 상환 부담을 늘려 경기 회복에 장애물이 된다.

    정부는 최근 물가 상승을 단기적인 현상으로 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물가 오름세를 주도한 기저 효과 및 일시적 공급 충격 등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는 "농축산물 공급이 안정되더라도 하반기에 보복 소비 등으로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기사 A8면
    기고자 : 김정훈 기자
    본문자수 : 871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