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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맞읍시다] 갑자기 달라진 정책에 국민 혼란

    김성모 기자 배준용 기자

    발행일 : 2021.06.03 / 종합 A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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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여 백신, 내일부터 60세 이상에 우선권

    1일 하루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자는 59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구 대비 접종률(1차 접종 기준)도 12.4%를 기록하면서 1주일 새 5%포인트가량 올랐다. 3일까지 60세 이상 어르신과 유치원·어린이집·초교(1~2학년)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예약 기간이 끝나고, 4일부터 60세 이상만 동네 병·의원(위탁 의료 기관)에서 만드는 백신 예비접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접종이 가능하다.

    Q: 50대 남성인데 4일부터는 병·의원에 전화 걸어 잔여 백신 대기 예약 못 하나.

    "그렇다. 4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 예비 명단을 60세 이상만 작성하도록 했다. 기존에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던 60세 미만도 3일까지만 접종받을 수 있고, 4일부터는 제외된다.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잔여 백신 접종 우선권을 주자는 취지다."

    Q: 60세 미만은 그럼 잔여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나.

    "아니다. 네이버·카카오를 통해서는 계속할 수 있다. 동네 병·의원들이 전화를 받아 자체적으로 만드는 예비 명단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한 것일 뿐, 네이버·카카오를 통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은 60세 미만이건, 이상이건 다 열려 있다."

    Q: 60세 이상 잔여 백신 접종 우선권은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가.

    "병원·의원별로 백신을 개봉한 뒤 잔여량에 대해선 60세 이상에게 우선 접종한 다음, 대기자가 없어 남으면 네이버·카카오 잔여 백신 예약 시스템에 올려 60세 미만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Q: 얀센 백신도 같은 식인가.

    "그렇다. 10일부터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잔여 백신이 생기면 60세 이상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 다만 부득이 백신은 남았는데 60세 이상 대상자가 더 없다면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희망자를 받는다. 이 경우 60세 이상과 기존 얀센 접종 대상자 중 미처 예약을 못 했던 사람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Q: 왜 60세 이상에게 잔여 백신 접종 우선권을 주나.

    "접종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치명률과 중증도가 높은 연령대, 즉 60세 이상에게 면역력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어르신들에게 접종 우선권을 주는 이유다."

    Q: 얀센 접종이 시작되면, 잔여 백신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나.

    "선택권은 없다. 병원들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얀센 백신이 남은 곳에선 얀센을, AZ 백신이 남은 곳에선 AZ를 맞는다."

    Q: AZ 백신은 1차와 2차 접종 사이 간격이 11~12주 정도로 길다. 이를 8주 정도로 더 짧게 변경할 수 있나.

    "피치 못할 출국 일정 등으로 접종 기간을 더 짧게 하고 싶으면 예약한 병·의원에 문의해 조정하면 된다. AZ 백신 접종 간격의 경우, 식약처는 허가 기준을 4~12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8~12주로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접종자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8~12주 사이 일정 조정은 가능하다. 중요한 출장 등 부득이한 경우라면 4~8주 사이 2차 접종도 된다. 다만 '빨리 맞고 싶다' '해외여행 가고 싶다' 등 이유로 바꿀 순 없다. 접종 기관도 바꿀 수 있다. 정부는 AZ 백신 2차 접종 날짜와 접종 기관을 편하게 바꿀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를 조만간 열 예정이다."

    Q: 1차로 AZ 백신을 맞았더라도, 2차에 화이자 맞는 식으로 교차 접종은 안 되나.

    "아직은 안 된다. 교차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이다. 그러나 캐나다가 1일(현지 시각) AZ→화이자 접종을 허용하는 등 교차 접종을 허용하는 나라가 늘고 있어 우리도 각국 교차 접종 정보 등을 수집·정리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필요한 의사 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Q: 접종자가 늘면서 약국마다 해열 진통제 '타이레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진다.

    "타이레놀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제인데, 시중에는 타이레놀과 동일한 성분·함량인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가 70여종이나 있다. 써스펜이알, 타세놀이알, 펜잘이알 등이다. 약사회에서는 '방문한 약국에 타이레놀이 없다면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를 달라고 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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