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새 연고지로 대구 유력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인수한다.

KBL(한국농구연맹)은 2일 "한국가스공사가 전자랜드를 인수해 9월 창단식을 연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농구단은 2003-2004시즌부터 인천을 연고로 18시즌 동안 리그에 참가했다. 모기업 전자랜드가 재정난을 이유로 2020-2021시즌 후 해체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5월 31일을 끝으로 농구단 운영에서 손을 뗐다. 전자랜드는 챔피언결정전엔 2018-2019시즌 한 차례 올라 준우승했다. 고별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고양 오리온을 꺾었으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2021-2022시즌부터 한국가스공사가 리그에 참여하면서 연고지를 대구로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 가스공사의 본사는 현재 대구에 있다. 9일 열릴 인수협약식도 대구 인터불고에서 열린다. 가스공사가 2일 인수 발표를 낸 보도자료엔 '대구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프로농구단 인수 협약을 체결하고자 한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지자체와 협의해 홈 경기장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연고지 이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리그 원년인 1997년부터 오리온스(옛 동양제과)가 연고지로 삼았으나 2010-2011시즌 후 경기도 고양으로 옮기면서 현재 프로농구팀이 없다. KBL 관계자는 "아직 연고지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9일 열리는 임시총회 및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본문자수 : 748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