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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여행자 보험 개선키로

금융감독원이 2주 이상 외국에서 입원을 하지 않더라도 교통 운임이나 환자 후송비 같은 이송비를 지급하도록 해외여행자 보험을 손본다. 금감원은 3일 "약관 수정 등을 통해 해외여행자 보험 상품을 실효성 있게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도 여행자 보험 상품 약관의 보상 요건이 엄격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책은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심의·확정된 '해외 국민 환자 이송·보호 체계 개선 방안'에 담겼다.

현재 여행자 보험의 상품 약관에는 '현지 병원에 14일 이상 입원 시에만 이송비 등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돼있다. 외국에서 몸이 아파 입원하더라도 2주를 채우지 않으면 이송비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에서 입원 일수가 적더라도 이송 비용을 보험 처리할 수 있도록 적용 입원 기간을 줄이려 한다"며 "그러나 너무 줄이면 도덕적 해이 문제가 있어서 업계와 적절한 기간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치료·이송비 보장 한도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한다. 기고자 :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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