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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최후의 덫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1.06.04 / TV A2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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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선발전 결승1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김명훈 八단 / 黑 신재원 三단

    〈제10보〉(138~152)=프로 관문을 통과한 바둑 영재들의 첫 목표는 기전 본선 진출이다. 기사에 따라 다르지만 첫 본선 진입엔 보통 1~ 2년 이상 걸린다. 김명훈은 2014년 1월 19일 입단하고 19일째 되는 2월 7일 제33기 바둑왕전 본선 상륙의 신화를 썼다. 이 기록은 그러나 2년 뒤 같은 기전서 송규상(23·현재 5단)에 의해 5일이나 단축되면서 깨졌다.

    흑이 ▲로 백 한 점을 따낸 장면. 백이 응수하지 않으면 흑 139로 우하귀 백이 잡힌다. 팻감이란 얘기. 하지만 김명훈은 받아주지 않고 노타임으로 138에 두어 패를 해소했다. 흑은 내친 걸음에 139로 우하귀 백을 잡을 수밖에 없는데, 140이 놓이자 좌하 일대 흑 대마가 갈 곳이 없다. 이 바꿔치기는 백의 이득으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신재원은 그러나 체념하지 않고 묵묵히 끝내기 수순을 밟아간다. 141, 143은 흑의 절대 선수이자 권리. 147 이하 151까지 상변을 지킨 것도 반상 최대였다. 152로 건너붙인 수는 익혀둘 만한 끝내기 맥점. 흑이 만약 참고도처럼 1 이하로 끝까지 차단을 시도할 경우 12까지 멋지게 걸려든다. 40수 넘게 마지막 초읽기에 쫓기고 있는 신재원이 과연 이 덫을 피할 수 있을까.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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