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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태극마크 손흥민 "두근두근, 3전 전승"

    성진혁 기자

    발행일 : 2021.06.04 / 스포츠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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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2차예선 출격

    "기대되고 설렌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29·토트넘·사진)이 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마지막 3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없었다. 그게 그리웠다. (국내) 팬들을 찾아갈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조 1위인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5일), 스리랑카(9일·이상 TV조선 중계), 레바논(13일)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대결한다. 5일 경기의 티켓 예매분 3500장은 모두 팔렸다.

    손흥민이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출전하면 개인 통산 90번째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가 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전에서 18세 나이에 국가대표로 데뷔한 그는 A매치 89경기에서 26골을 터뜨렸다. 특히 2014 브라질월드컵(1골), 2018 러시아월드컵(2골)에서 총 3골을 넣으며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의 월드컵 통산 공동 최다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작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벌인 평가전 이후 대표팀에서 뛸 기회가 없었던 손흥민은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면 (A매치) 10경기는 했을 텐데, (통산) 100경기 기록을 도둑맞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일본과 벌인 원정 평가전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불참했다. "무리를 해서라도 오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0대3으로 완패한 데 대해 "누가 일본에 지고 싶겠는가. 안타깝고, 화가 났다"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이번 3경기 승리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로 왼쪽 날개 공격수 역할을 맡는 손흥민은 최전방의 황의조(29·보르도) 혹은 김신욱(31·상하이 선화)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황의조는 동갑내기 단짝이고,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198㎝)과는 '톰과 제리'로 불릴 만큼 절친한 사이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선 골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 "어렸을 땐 욕심 부리고 싶었는데, 이젠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도록 도와주려고 한다"면서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팀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공식전 22골 17도움(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이라는 최고의 활약을 한 손흥민은 "잘했다고는 생각 안 한다. 시즌을 돌아볼 때마다 부족했던 점이 떠오르고, 아쉽다. 어떻게 발전할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현지에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려 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손흥민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케인이 어디 갔나요?"라고 반문하며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물 흐르듯이' 나는 대표팀에 집중하겠다. 케인도 유로(유럽선수권·12일 개막) 준비하느라 바쁠 것"이라며 웃었다.

    공석 중인 토트넘의 사령탑으로 최근 인터 밀란에서 사임한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3일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은 "구단에서 어떻게 일을 진행하는지 모른다. 나도 코멘트를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마치고 7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24세 이하 대표팀(감독 김학범)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제가 도움이 된다면 안 갈 이유가 없다. 구단과 얘기할 부분은 있다"면서 "안 가더라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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