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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엉망인데…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는 바이든 환심 사기 바빠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발행일 : 2021.06.04 / 종합 A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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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와 회담재개 등 이미지 변신

    니콜라스 마두로<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나라를 파탄 낸 원흉으로 여겨지지만, 국내에서는 반대파를 효율적으로 제압해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마두로가 최근에는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를 목표로 이미지 개선 작업에 나섰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일(현지 시각) "베네수엘라의 스트롱맨(마두로)이 미국과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마두로의 전략을 소개했다.

    마두로 정권 관료들은 요즘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접근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제재를 축소해 줄 것을 설득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야당과 회담을 재개하는 등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해 미국의 제재 축소를 얻어내 보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침공을 거론하고, 마두로를 대신해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무력 침공 등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마두로를 제거하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마두로도 관계 개선 의지를 가진다고 한다.

    마두로 정부와 과이도 국회의장 등 야권이 최근 새로운 국가선거위원회(CNE) 구성에 합의한 것도 작은 변화다. 예전에는 선거위원 5명 중 1명만 야권에 우호적 인사였는데, 2명으로 늘어났다. 마두로 정부와 야권은 노르웨이 정부의 중재로 멕시코에서 협상도 재개할 조짐이다. 협상이 더 진행되면 야권은 정치범 석방, 조기 대선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대가로 마두로 정권은 모든 제재의 해제, 미국과 다른 나라에 있는 자산의 동결 해제, 자신이 구성한 새 의회의 인정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기고자 :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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