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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김신욱과 손흥민의 별명), 오늘밤을 부탁해

    성진혁 기자

    발행일 : 2021.06.05 / 스포츠 A2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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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축구대표팀 밤 8시, 투르크메니스탄과 2차 예선

    승리는 기본이고, 내용도 중요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으로 가는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5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스리랑카(9일), 레바논(13일)과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의 남은 3경기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인다. 첫 두 경기는 TV조선이 생중계한다.

    조 1위 한국(2승1무, 10득점 무실점)은 2위 레바논(2승1무, 5득점 1실점)과 승점은 7로 같은데, 골 득실에서 앞선다.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2승2패)이 3위, 스리랑카(승점 0·4패)가 4위다. 북한은 기권했다. A~H조 1위 8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성적 4팀 등 12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4일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 대한 여론에 여러 의견이 있음을 존중한다. 일단 내일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분위기'는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해외파 주축 선수들을 부르지 못한 가운데 일본의 요청으로 지난 3월 원정 평가전(요코하마)을 강행했다가 0대3으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얻은 것은 거의 없고, 자존심만 무너졌다"는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엔 정예 멤버가 모두 모였다.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루빈 카잔) 정도가 부상 여파로 빠졌을 뿐이다. 역대 최장수 한국 대표팀 사령탑(4일 현재 부임 1018일)인 벤투 감독으로선 화끈한 플레이로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아야 한다. 특히 2019년 10월 H조 예선 스리랑카전(화성)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안방에서 싸우는 만큼 강인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면서 "기본적인 우리 스타일(점유율과 패스 중심)을 유지하되, 상대 전략에 따라 대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FIFA 랭킹 39위)은 2019년 투르크메니스탄(130위) 원정에선 2대0으로 이겼다.

    신뢰하는 선수를 계속 기용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5일 경기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희찬(라이프치히) 중 2~3명이 공격 선봉에 나설 전망이다. 1년 6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스트라이커 김신욱(198cm)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4년 후배인 주장 손흥민(29)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스스럼없이 장난을 칠 정도로 친해 '톰과 제리'로 통한다.

    미드필드진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 사드), 이동경(울산 현대), 권창훈(수원 삼성), 송민규(포항) 등 공격력을 갖춘 선수들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는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중심이다. 벤투 감독이 강상우(포항), 이기제, 정상빈(이상 수원 삼성) 등 처음 뽑은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한편 4일 G조 예선(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태국과 2대2로 비기며 첫 승점을 따냈다. 인도네시아(173위)는 신 감독이 2020년 1월 부임하기 전 G조에서 5전 전패를 하며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1년여 동안 꾸준하게 체력·전술 훈련을 소화한 결과 동남아의 강호 태국(106위)과 대등하게 싸울 정도로 성장했다.

    8일 열릴 인도네시아-베트남전은 '한국인 지도자 대결'이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3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G조 선두(승점 11·3승2무)를 달리며 사상 첫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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