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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日 731부대 자료로 생물무기 연구"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발행일 : 2021.06.05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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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중국 우한(武漢) 생물학 실험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 버지니아주 '포트 데트릭' 미군 기지와 일본의 731부대가 연관됐다고 보도하며 반격하고 있다. 생물학 무기 연구로 유명한 포트 데트릭은 중국이 코로나 기원과 관련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곳이며, 731부대는 일본이 중국인 등을 상대로 생체 실험을 벌인 부대다.

    731부대는 코로나와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중국에서 관심이 높은 항일·애국주의 소재다. 이 때문에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중국 선전 당국이 주목도가 높은 항일 소재로 국내 여론을 결집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비밀 해제, 미국 포트 데트릭과 중국을 침략한 일본 731부대의 추악한 거래'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1945년 일본 패전 후 미국이 731부대 인사들을 사면해 주는 조건으로 731부대의 인체 실험, 세균전 연구 자료를 인수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731부대로부터 인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은 포트 데트릭에서 생물무기 연구를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고, 오늘날 포트 데트릭은 미군의 P4(최고 방호 등급) 생물 연구실이 됐다"고 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미군 측과 731부대의 역사와 연결지어 생각해 볼 때 (현재) 미국 국내외 생물군사 활동 관련 의혹은 언제 해소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중국 기원설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포트 데트릭 등 미국의 생물학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기고자 :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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