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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장관 "천안문은 중국의 잔혹함과 동의어"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발행일 : 2021.06.05 / 종합 A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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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은 中 59개 기업 투자금지… 트럼프 때보다 2배 가까이 늘어

    미 정부는 천안문 사태 32주년을 맞아 강력한 비판 성명을 냈다. 미 국무부는 이 성명에서 중공(中共)과 중국인들을 분리하고, 1989년 천안문 사태 당시와 현재의 홍콩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은 3일(현지 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천안문 사태를 "대학살(massacre)"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천국 같은 편안함(天安)을 뜻하는 (천안)문의 이름을 땄지만, 그 광장은 1989년 정부에 할 말을 하고 자신들의 기본적 자유를 행사하려던 수만명의 개인을 침묵시키려 했던 중화인민공화국(PRC) 정부의 잔혹한 행동과 동의어가 됐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천안문 시위는 천안문 광장 대학살을 기리는 촛불 시위 계획이 금지된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투쟁에도 반향이 있다"면서 "미국은 그들의 정부에 보편적 인권 존중을 요구하는 '중국인들(people of China)'과 계속해서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의 통신·반도체·방산·에너지 등 59개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개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도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31개 기업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이 행정명령이 시행되는 오는 8월 2일부터 미국 투자 회사나 국민은 이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의 주식, 채권, 파생 상품 등을 매입 또는 매도할 수 없다. 이날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SMIC 등이 포함됐다. 안면 인식 분야 선두 기업인 하이크비전, 중국 3대 통신 기업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도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의 발언에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다.
    기고자 :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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