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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제로를 향하여" 세계원전 1·2위 美·佛 차세대 원전 개발 협력

    김강한 기자

    발행일 : 2021.06.05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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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원전 1·2위 국가인 미국과 프랑스가 탄소 중립을 위해 원전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소형 원자로를 포함한 차세대 고급 원자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바바라 퐁필리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양국은 혁신적인 첨단 원자력을 포함한 신기술 개발에 협력해 무(無)탄소 발전 설루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장관은 "양국의 전력 생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원자력 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통합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한동안 연구가 정체됐던 4세대 원전 개발을 위해 두 국가가 손을 맞잡음을 선언했다.

    이번 성명에 따라 양국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존하는 모든 무탄소 기술을 활용하고 무탄소 배출 에너지원과 시스템 전반에서 연구·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를 위해선 원전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성명서에서 "고급 원자력을 포함한 탈탄소 에너지 기술이 다양한 인력을 고용하고 고임금의 장기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확고하게 믿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93기(9만5523㎿)의 원전을 운영 중이다. 전체 발전량의 20%가량을 원전이 담당하고 무탄소 전력의 절반 이상을 원전이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많은 56기(총 용량 6만1370㎿)의 원전을 운영 중이다. 2019년 기준 전체 발전량의 70.6%를 원전이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 바람이 불면서 얼어붙었던 원전 시장이 최근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정책을 계기로 다시 열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세계 원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 간 합종연횡도 늘어날 전망이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원전은 짧게는 60년, 길게는 100년까지 수출국과 수입국의 관계가 이어진다"며 "원전 선진국 미국과 프랑스가 후쿠시마 이후 주춤하는 사이 러시아와 중국이 원전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모습이었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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