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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백 불계승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1.06.07 / TV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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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선발전 결승1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김명훈 八단 / 黑 신재원 三단

    〈제11보〉(153~170)=바둑계는 신예들의 대두가 매서운 대표적 분야로 통해왔다. 하지만 올해 LG배 본선 멤버의 면면을 보면 이런 통념이 흔들리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총 24명 중 2000년대 출생자는 신진서와 셰커, 천치루이(대만) 등 3명뿐이다. 10대는 전멸했다. 이를 기성(旣成) 강자들의 벽이 더 두터워진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

    백이 △에 붙여온 장면. △를 잡으러 나서는 것이 무리란 것은 어제 참고도에서 설명했다. 신재원은 빠른 손길로 153으로 후퇴한다. 프로들은 아무리 시간에 쫓겨도 이런 정도 수읽기는 한눈에 들어올 만큼 훈련돼 있다. 154까지 백의 소득이 짭짤하다. 훗날 1선 젖힘 끝내기 권리까지 남았다. 156도 기분 좋은 역 끝내기(157을 손 빼면 '가'로 붙인다).

    162의 단수 때 흑이 참고도 1로 되단수 쳐 반발하는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잘 안 된다. 14까지 흑 진영 안에서 백 대마가 떵떵거리며 살아버리는 것. 165까지 선이 그어지고 마지막 변수마저 불발로 끝나선 승부도 결정됐다. 몇 수 더 두어보던 신재원, 백 170이 놓이자 잡았던 백돌 몇 개를 반상에 올려놓아 패배를 선언한다. 97년생과 2000년생 맞대결은 선배의 승리로 끝났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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