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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트로트 가수 마리아가 한국서 매일 혼밥 먹었던 이유는?

    최원국 기자

    발행일 : 2021.06.07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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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 활약하는 외국인들 '세계를 향해 도전' 주제로 토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2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는 모국을 떠나 우리나라에서 활약하는 외국인들이 '젊은이들이여, 세계를 향해 도전하라'는 주제로 토론한다. 외국인 최초로 TV조선 '미스트롯2' 준결승까지 오른 마리아 리스, 모델 겸 방송인 비다 모하마드, 재생에너지 회사 '에코링크스'의 존슨 펜 대표, 유튜브 '단앤조엘' 채널을 운영하는 대니얼 브라이트가 참여한다. 이들은 외국인으로 일하면서 겪은 경험을 나누고, 세계로 나아갈 한국 대학생들에게 외국 생활의 장단점을 조언한다.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험난한 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7년 한국에 온 마리아는 가수가 되기 전까지 매일 '눈물의 혼밥'을 했다고 한다. 마리아는 "아는 사람도 없고 사람들을 만날 기회조차 없어 항상 외톨이였다"며 "한국 사람들이 '언제 밥 한번 먹자'고 말할 때마다 기대하고 기다렸지만, 인사치레였다는 것을 알고 상처받았다"고 했다. 외로움을 극복한 건 친구였다. 그는 해외 현지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조언한다. 마리아는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한국에 와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가고자 하는 나라의 언어는 기본이고, 문화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존슨 펜 에코링크스 대표는 "창업하기 전 태양광 관련 회사에서 일하면서 한국의 태양광 시장과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철저히 준비한 덕분에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인 그는 한동대학교 석사과정에 진학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영국인 유튜버 대니얼 브라이트는 "누구나 그렇듯 새로운 도전은 힘들다"며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폐휴지 줍는 할머니와 청국장 먹으면서 나눈 이야기,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있는 재래시장 탐방 등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중이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단앤조엘'의 구독자는 약 28만명에 달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비다 모하마드는 자국에서 계속되는 전쟁을 피해 러시아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본래 치과대학이나 의과대학에 진학해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비다는 "의대나 법대를 나와 남들이 좋다는 직업을 갖는 게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에 와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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