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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눈부셨다

    송원형 기자

    발행일 : 2021.06.07 / 스포츠 A2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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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휘젓고 황의조가 뚫었다… 월드컵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에 5대0 대승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1992년생 동갑내기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가 국가대표팀에서도 빛났다.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손흥민은 후반 27분 상대 진영 왼쪽 미드필드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선수 두 명이 다가오자, 자신의 등 뒤로 공을 살짝 띄운 다음 돌아서며 순간적으로 수비 압박에서 벗어났다.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치고 들어간 그는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드는 권창훈(27·수원 삼성)에게 패스했다. 권창훈이 골라인 부근에서 골 지역 앞쪽으로 꺾어준 공을 황의조가 왼발 뒤꿈치로 살짝 방향만 바꿔 골문 안으로 넣었다. 5-0으로 달아나는 골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39위)은 투르크메니스탄(130위)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끝에 5대0으로 이겼다. 황의조가 2골을 터뜨렸고, 남태희(알 사드)와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창훈이 1골씩 보탰다. 한국은 레바논과 승점(10·3승 1무)이 같은데,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를 유지했다. 두 팀은 최소 조 2위 자리는 확보했다.

    ◇업그레이드된 스트라이커 황의조

    황의조는 5일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과 마지막 골을 해결했다. 전반 9분 홍철(31·울산 현대)이 미드필드에서 올려준 긴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대승의 포문을 열었다. 황의조는 상대 수비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공을 소유한 채 공간을 확보해 슈팅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동료 선수들과 세밀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후반에 한 골을 추가한 그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총 13골을 기록했다. 대표팀 최다 득점이다. 황의조는 "유럽에서 체격이 좋은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노하우가 생겼고, 득점 기회를 만드는 능력도 나아진 것 같다"며 "2골을 넣었지만 놓친 것도 있어서 스스로에게 7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축구 팬 4057명은 약 1년 7개월여 만에 '완전체'로 국내에서 A매치를 치른 대표팀에 박수를 보냈다.

    ◇전천후 플레이메이커 손흥민

    왼쪽 공격수로 나선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후반에 나온 대표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11분 그가 올린 코너킥을 정우영이 머리로 떨궜고, 김영권이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자 오른발로 무회전 프리킥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는 공을 쳐 내기에 급급했다. 권창훈이 튀어나온 공을 가볍게 밀어넣어 4-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10분 후 권창훈, 황의조와 환상적인 플레이로 다섯 번째 골을 합작했다. FIFA는 "수퍼스타 손흥민의 기술과 빌드업(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이 재빠른 마무리와 합쳐지면서 태극 전사들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경기력이 좋았다. 선수들이 전술을 잘 수행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9일 오후 8시, 1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각각 스리랑카, 레바논과 싸운다.

    [표] H조 중간 순위(6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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