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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화폐 관련 트윗으로 시장을 교란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다시 관련 트윗을 잇달아 올렸다. 머스크는 지난 3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비트코인'이란 문구와 함께 깨진 하트 모양의 이모지를 올린 데 이어 4일엔 음란 사이트에서 쓰이는 가상 화폐를 암시하는 트윗을 올렸다. 세계 최대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과 헤어지는 듯한 뉘앙스의 트윗을 올리고, 다음 날 음란물 거래 등에 주로 쓰이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화폐)을 홍보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머스크가 비트코인 '이별' 트윗을 올리고 나서 비트코인은 약 4.4% 하락했다. 또 다음 날 음란물 거래 가상 화폐를 지지하자, 연관된 가상 화폐인 '컴로켓'은 352% 급등하기도 했다. 이 가상 화폐 운영진이 트위터에 '고마워, 일론'이라고 답사를 올릴 정도다. 세계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장펑차오 CEO는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 "다른 사람의 재정에 손실을 끼치는 트윗은 웃기지도 않고 무책임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기고자 : 김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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