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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의원 대만 방문… 백신 앞세운 도발"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발행일 : 2021.06.08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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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배 비판

    미국이 상원의원 대표단을 대만에 보내 코로나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배했다"며 반발했다. 미국 상원의원 3명은 6일 미 공군 수송기를 타고 대만을 방문해 코로나 백신 75만회분을 대만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에서 중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유일한 국가는 중국'이라는 주장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미 대표단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배한 것"이라며 "중국은 결연히 반대하며 미국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대만과 공식 왕래를 즉각 중단하고 미·중 관계와 대만해협의 안정에 엄중한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라"고 했다.

    이날 중국 정부의 항의는 백신 제공 자체보다는 미 상원의원들이 대만을 공식 방문한 것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중 관영매체들은 중국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대만에 미국이 백신을 제공한 데 대해 "정치, 군사적 의도가 있다"며 비판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7일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인터뷰에서 "미 상원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백신 제공으로 위장한 계획적이고 위험한 도발"이라고 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미국 백신을 받은 대만 민진당 정부를 향해 "미국의 급진적 대중국 행동에 발맞춰 반중(反中) 전초 기지로 나선다면 자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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