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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불면증 진료받은 환자 중 53%가 60세 이상으로 노년기 수면장애 많아
뇌 크기 점점 줄어들면서 치매 올 수도… 숙면 돕는 '감태추출물' 섭취하면 좋아

밤마다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불면증 환자는 65만8675명으로, 2016년에 비해 11만 명 넘게 증가했다. 60세 이상 환자 비율은 53%를 차지했다. 수면의 질(質)이 떨어지면 고혈압, 당뇨,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 등 각종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무기력증, 우울증, 불안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노년기 수면장애, 치매 발병률 높여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치매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가 지속하면 해마다 뇌의 크기가 점차 줄어드는데, 이는 노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신경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발병한다. 깨어 있는 동안 뇌가 활동하면서 발생한 이 단백질은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된다. 숙면하지 못하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된다.

정해진 시간에 잠들기 어렵다면 기상 시각만큼은 일정하게 지켜야 한다. 밤 10시~새벽 2시에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활발히 분비되므로 이 시간에는 숙면하는 게 좋다.

◇감태추출물, 숙면 시간 늘려

숙면을 돕는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소재가 제주 청정 해역 깊은 바다에서 나는 '감태추출물'. 감태에는 해양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로로타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수면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한 결과, 감태추출물을 섭취하고 잠자리에 든 경우 ▲잠든 후 각성 지수와 호흡장애지수 감소 ▲잠든 후 얕게 깨어 있는 시간 감소 ▲깊은 수면 시간 증가 등이 확인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감태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감태추출물을 섭취할 때는 식약처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인정은 디엑콜 30㎎ 기준으로 받았으므로, 제품 구매 시에는 '디엑콜 30mg 함유'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밖에 피로회복을 돕는 홍경천추출물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도 숙면에 효과적이다. 기고자 : 최지은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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