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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운임이 잇따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항공 화물 운임도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은 운임비 부담이 늘어난 데다 운송 계약 체결조차 제때 하지 못해 극심한 운송난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8일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 운임은 1㎏당 8.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당 8.48달러를 찍으면서 2015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최고점을 찍은 것이다. 국내에서 코로나가 발생하기 직전인 작년 1월 항공 운임은 1㎏당 3.14달러였다.

해운·항공 운임이 동시에 치솟으면서 국내 수출 중소기업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미국에 스마트 저울을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 대표는 "웃돈을 얹어주고 빈 화물기를 알아보고 있지만 자리가 없어서 발만 구르고 있다"고 했다. 기고자 :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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