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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장, 골프용품, 골프웨어 등 골프 관련 주식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스크린 골프장 업체인 골프존은 올 초 6만원대였던 주가가 10만원을 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11만8100원까지 올라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프존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매출액이 전년보다 20% 넘게 늘어난 2810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이달 초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골프존 주식 '불타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불타기는 주가가 높아졌는데도 추가 매입을 하는 것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 더 사들여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의 반대말이다. 지난 2일 KB자산운용은 골프존 지분을 14.05%에서 14.23%로 0.18%포인트 늘렸다고 공시했다. 2일 종가로 계산하면 12억원 정도다.

골프존 주식을 14% 넘게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KB자산운용이 오름세를 탄 골프존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증권가의 관심을 끌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골프 산업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 호황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트렌드"라며 "골프 진입 연령대가 젊어졌고 여성 골퍼 등도 가세하면서 수요가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골프용품이나 의류업체도 수혜를 받고 있다. 골프 브랜드 '아쿠쉬네트'를 보유하고 있는 휠라홀딩스가 지난 3일 52주 신고가(5만9800원)를 기록했다. 기고자 : 이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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