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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백신 맞고 해외 갈래… 항공권 예약 5배 급증

    송혜진 기자

    발행일 : 2021.06.09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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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종자 늘어나자 항공사·여행업계 특가상품 판매 시작

    8일 오전 8시 30분 인천공항 국제선 출발 게이트. 승객들이 가벼운 발걸음을 재촉하며 비행기에 올랐다. 사이판으로 떠나는 제주항공 7C3406편을 타기 위해서다. 제주항공은 이날 작년 3월 이후 1년가량 중단했던 '인천~사이판 노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끝낸 후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느냐는 전화 문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항공·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온라인에선 '백신 마케팅'이 벌어지고, 해외 항공사도 특가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판매된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직전 일주일 대비 5.4배로 늘었다. 여행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자가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해진 이후에 출발 날짜를 지정할 수 있는 항공권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최근 '백신 맞고 여행 가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해외 항공권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11번가의 지난 1~6일 해외 항공권 예약도 일주일 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여행기획전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 시 자가 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하와이·스위스·몰디브·두바이 등으로 가는 상품이다. 한진여행도 7일부터 하와이·발리 등으로 떠나는 신혼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로 꺾였던 면세점 판매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면세점 판매는 1조55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6% 증가했다.

    지난 2018년 5월(54.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의 70% 수준까지는 회복됐다"며 "최악의 상황은 넘긴 것 같다"고 했다.

    항공사들도 해외 운항 재개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는 다음 달 사이판 노선 정기 운항 재개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대한항공도 오는 11월 말 출발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지난달 시작했다. 일부 국가가 관광객에게 자가 격리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우리 정부도 백신 접종을 마친 여행객에 한해 국가 간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이른바 '트래블 버블'을 위한 협상을 싱가포르·호주 등 7국과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해외 항공사도 특가 상품을 내놓으며 '백신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학생 요금'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출발하는 유학생·어학연수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일정 변경 수수료를 없앴고 위탁 수화물 허용 한도를 늘렸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비즈니스·퍼스트 좌석을 특가에 판매한다. 인천에서 출발해 두바이·유럽 등으로 가는 비즈니스석은 183만2100원, 퍼스트석은 473만2100원부터다.
    기고자 :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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