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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초상화가 내려진 까닭은

    황지윤 기자

    발행일 : 2021.06.10 / 사람 A2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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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옥스퍼드大 모들린칼리지 "식민 역사 상징" 이유로 떼어내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모들린칼리지가 '식민 역사를 상징한다'는 이유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를 떼어 내기로 결정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옥스퍼드대 산하 칼리지 중 1458년에 설립돼 긴 역사를 자랑하는 모들린칼리지가 1952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했을 당시의 초상화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대학원 학생이 '영국의 군주제가 식민 역사를 상징한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투표 결과에 따라 초상화를 내리기로 했다.

    모들린칼리지는 그간 영국 왕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만큼 이번 결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48년 이곳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고, 2009년 550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투표로 내린 결정에 따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매슈 카츠만 모들린칼리지학장은 "떼어 낸 초상화는 창고에 보관 중"이라면서 "초상화가 걸려 있던 공용 공간을 '중립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여왕이 '캔슬 컬처(cancel culture)'의 피해자가 됐다"며 이 소식을 전했다. 캔슬 컬처는 유명인이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하면 그를 퇴출하거나 지위를 박탈하려 하는 운동을 뜻한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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